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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7일 금요일

에스더 8:1-6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의 조서를 취소해달라고 간청함 이병규목사성경강해 창광교회 계약신학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의 조서를 취소해달라고 간청함
에스더 8:1-6

1당일에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한 고로 모르드개가 왕의 앞에 나아오니 2왕이 하만에게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니라 3에스더가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하기를 울며 구하니 4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홀을 내어 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의 앞에 서서 5가로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선히 여기시며 나를 기쁘게 보실찐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도에 있는 유다인을 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취소하소서 6내가 어찌 내 민족의 화 당함을 참아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참아 보리이까

1. 모르드개가 하만을 대신하여 재상이 됨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본문 1-2절에 “당일에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한 고로 모르드개가 왕의 앞에 나아오니 왕이 하만에게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왕이 하만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하만의 재산도 주었습니다. 하만의 재산이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하만이 악한 짓을 해서 나라의 첫째 자리에 앉았는데, 얼마나 재산을 많이 모았겠습니까? 그 재산을 다 에스더에게 주었고 그 집도 에스더에게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가 모아놓은 재산을 의인이 가진다고 하였습니다. 

잠언 13장 22절에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는 것이 됩니다. 또 전도서 2장 26절에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저로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고 하였습니다. 죄인들이 재산을 모아 쌓지만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고 하였고 또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를 위해서 쌓는 것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하만이 아무리 악한 짓을 많이 해서 재산을 많이 모아 쌓아놓았어도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의인인 에스더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켜야지 재산은 쓸 데가 없습니다. 재산을 아무리 많이 쌓아놓아도 믿음을 지키지 않으면 그 재산이 자기 것이 되지 못합니다. 또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어도 그 자손이 재산을 지키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손들에게 믿음을 물려주어야 하며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 찾는 것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재산을 물려주면 얼마 못 갑니다.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지, 실력 없는 사람이 재산을 가지면 도리어 방탕하게 되고 도리어 올무가 될 염려가 많습니다. 

명예나 권세를 탐하지 않은 에스더와 모르드개

그 다음에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의 오라비요, 자기를 길러준 사람이요, 은인이요, 선생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자신을 아버지와 같이 길러주었다고 왕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전에 말하지 않고 지금에 와서 말하는 것입니까?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 7년에 왕후가 되었는데, 지금은 왕 12년이므로 5년 동안 모르드개가 자신의 친척이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 에스더나 모르드개가 무슨 명예나 권세를 탐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후인 자신의 말 한 마디면 왕이 모르드개를 등용할 수 있는데, 에스더가 5년 동안이나 전혀 그러한 말을 하지 않고 나간 것입니다. 모르드개도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원치 않고, 그저 자기 자리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을 원했습니다.
이것은 수넴 여자의 신앙과 같은 것입니다. 열왕기하 4장 13절에 엘리야가 수넴 여자에게 왕이나 군대 장관에게 말해서 관직 받기를 원하느냐고 하니까 수넴 여자가 말하기를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고 하니까 그 여인이 또 말하기를 16절에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 여자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데 보통 여자 같으면 명년 이때에 아들을 낳는다고 하면 상당히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넴 여인은 “아니로소이다(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속이지 마옵소서 - 믿음에 힘을 쓴 증거임

그런데 ‘속이지 말라’고 하는 말의 뜻은 아들을 낳으면 거기에 마음을 다 빼앗겨서, 즉 속아서 믿음을 지키지 못할까봐 아들 낳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보통 아들이 없다가 아들을 하나 낳으면 거기에 마음을 다 빼앗기는 수가 많습니다. 특별히 여자들이 그렇습니
다. 젊은 처녀들이 처녀 때에는 믿음이 조금 있었는데 시집을 가서 아이를 하나 낳으면 그 아이에게 믿음을 다 빼앗기고, 다 팔아먹어서 믿음이 하나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믿을 수 없는 것이 세 가지인데, 그중의 하나가 처녀들 믿음이라고 합니다. 부자의 재산, 노인의 건강, 처녀들의 신앙, 이 3가지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처녀들이 믿음이 좋습니다. 상당히 믿음 좋은 처녀들이 많습니다. 밤낮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일심정력을 다 하지만 시집을 가면 뒤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더러 있으나 드물고, 보통은 믿음이 약해집니다. 아이를 하나 낳으면 속아서 그 아이를 쳐다보느라 믿음을 다 팔아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수넴 여자는 얼마나 좋은 믿음입니까? 아들이 없을 때에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 100명 가운데 99명일 것입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도 큰 소리로 다른 기도를 다 하다가 아들 낳게 해달라는 기도는 누가 들을까봐 속으로 소곤소곤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수넴 여자는 자기 자신을 알기 때문에 속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잘 압니다. 수넴 여자가 믿음이 얼마나 좋습니까? 자기 자신을 아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자기가 속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없는 것을 감사하고 아이가 있어서 속는 것보다 늘 낫게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교통하고 더불어 즐거워하면서 나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하므로 속이지 말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수넴 여인이 아이가 죽은 다음에 “내가 속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한 것을 보면 아이를 낳고는 속아 넘어가서 마음을 다 빼앗기고 마귀에게 걸려들어서 믿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 즉 ‘속이지 마옵소서’는 수넴 여인이 신앙에 잠이 들어서 믿는 일을 못하고 마귀에게 걸려들까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늘 힘을 쓴 증거입니다. 

수넴 여인은 평소에 늘 힘을 쓴 것입니다. ‘내가 신앙에 잠이 들면 안 된다. 무엇에 내가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된다. 세상 것이 오면 거기에 마음을 빼앗길 염려가 많다’고 하면서 자기가 연약한 것을 알고 사전에 미리부터 마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자기를 단속한 것입니다. 아들이 있는 것이 좋지만 그것을 이길 만한 실력이 자기에게 없으므로 미리부터 결심을 하고 속지 않으려고 단속을 하고 나갔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에게 속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고 미리부터 자기를 단속하며 ‘내가 속으면 안 되겠다’고 하며 속지 않으려고 결심을 해야 합니다. 마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또 미리부터 속을 만한 것을 갖지 않고, 속을 만한 것에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속을 만한 것에 취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다 속을 만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방어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방어해야 합니다. 음행을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음행 죄에 빠질 만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죄는 싸워서 이기라고 했지만 음행 죄를 이기는 방법은 피하는 것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피하면 이길 수가 있고 피하지 못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연약한 것을 알고 항상 마귀에게 속지 않도록 사전에 단속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로마서 7장에 ‘죄가 기회를 타고 들어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사전에 방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수넴 여자도 아이를 낳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정작 아이를 낳으면 속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원치 않은 것입니다. 사전에 방지해나간 것입니다. 또 돈이 있으면 좋기는 좋지만 방탕하기 쉽고 속을 염려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사전에 방지해나가는 것입니다.
살다가 돈이 많아지면 그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아놓고 거기에 속지 않으며 일체의 비결을 배워나가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도 마귀에게 걸려들 가능성이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해나가고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들이 없어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낫지, 아들이 있다가 망하면 뭐하겠습니까? 또 돈이 없어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낫지, 돈을 가지고 망하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사전에 미리 방지해나가는 것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방심하고 나가다가는 마귀가 언제 들어올지 모릅니다. 마귀는 방심하면 언제든지 들어오므로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항상 자기를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속을 기회를 주지 말고, 언제나 사전에 방지해나가는 신앙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드개가 이제는 하만에게 주었던 왕의 반지를 받아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되었고 온 나라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에스더가 모르드개가 자기의 삼촌이라는 것을 왕에게 말 한 마디만 했어도 그때에 등용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던 것을 보면, 모르드개
는 왕 앞에서 높은 자리를 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문지기 직분으로 만족하고 자기의 믿음을 잘 지켜나갔습니다. 모르드개처럼 좋은 자리를 원하지 않고, 현재 있는 곳에서 만족하고 감사하며 거기에서 믿음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옮기실 때까지는 옮기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옮겨 주시면 아골 골짜기나 소돔 같은 거리나 니느웨 같이 고난이 막심한 곳에도 가고, 하나님께서 옮겨주지 않으시면 옮겨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이젠 옮겨야 되겠다 할 때에는 정당하게 옮기는 것입니다. 자기 일신상의 안일주의나 부요나 명예를 탐해서 옮긴다고 하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명예나 좋은 자리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좋은 자리는 뭐합니까? 안일주의로 평안히 지내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사람의 가치는 고난을 당하면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평안히 지내는 것은 다 썩어진 생활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하만이 죽은 후에 왕이 “누가 이 나라를 다스려야 하겠느냐?”고 할 때에 에스더가 왕에게 모르드개로 총리가 되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왕은 모르드개가 전에 충성된 말로 반역자들을 고발했었던 것을 기억하며, 충성된 자를 하만의 자리에 앉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를 하만의 자리에 대신 앉혔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장이 새겨진 왕의 반지를 맡을 사람으로 모르드개를 택해서 그에게 반지를 맡겼습니다. 도장을 맡기는 사람은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전적으로 신뢰하고 틀림이 없으며 정직하고 다 맡겨도 괜찮을 사람에게 맡기는 것인데, 모르드개에게 맡긴 것입니다.

2.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의 꾀로 만든 조서를 취소해달라고 간청함

에스더의 눈물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눈물임

본문 3절에 “에스더가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하기를 울며 구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이제는 두 번째 왕에게 나아가서 간구했습니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하기를 울며 구하니’라고 하였는데, 첫 번째에는 울지 않고 잔치에 와달라고 청했고, 두 번째 잔치할 때에도 자기의 목숨과 자기 민족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스더가 이번에는 울면서 간구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왕의 법률 때문에 다 죽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것입니다. 하만은 죽였지만 왕의 법률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12월 13일에 유다 백성들이 다 죽게 되었으므로 에스더가 운 것입니다. 

에스더의 이 눈물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눈물입니다. 교회가 안 되고 교회가 어지러워지겠고 하나님의 백성이 다 망하게 되었으므로, 눈물을 흘리면서 간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9장에 눈물로 간구하였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간구입니다. 로마서 9장1-3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골육(骨肉) 친척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교회를 위한 근심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신앙으로 간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애통하고 어떻게 하든지 교회가 바로 되기를 모든 것을 기울여서 애통하면서 간구하는 신앙이 아주 귀한 신앙입니다. 우리도 에스더의 눈물로 기도하는 신앙을 본받아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구하는 믿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성경 이외의 법과 규칙 등은 고칠 수 있으나, 좋은 전통은 잘 세워나가야 함

본문 4-6절에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홀을 내어 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의 앞에 서서 가로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선히 여기시며 나를 기쁘게 보실찐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도에 있는 유다인을 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취소하소서 내가 어찌 내 민족의 화 당함을 참아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참아 보리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의 요구는 유다인을 멸하라고 한 하만의 조서를 취소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만이 왕의 도장을 찍어서 각 도에 조서 내린 것을 취소해달라는 것입니다. 어찌 내 민족의 화 당함을 차마 볼 수 있으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볼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메대 바사의 법률로 정하여 공포해놓은 것은 취소할수 없었습니다. 에스더 1장 19절에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실찐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라고 하였고 또 다니엘 6장 8절에 “그런즉 왕이여 원컨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라고 하였습니다. 메대와 바사의 법은 변개함이 없다는 것이 세계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되었습니까? 한 번 정해놓은 다음에는 변개함이 없다는 것은 바로 되지 못한 것입니다. 법은 완전무결할 수가 없고 법을 제정하는 사람도 전지전능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정한 법이 전부 다 완전무결해서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언제나 사람이 법을 제정할 수가 있고, 또 만약 잘못 제정했을 경우에는 후대에 고칠 수 있어야 바로 된 법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가진 신 외에는 고치지 못하는 법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 외에는 다른 것을 다 고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절대 완전한 것이므로 고칠 수 없지만, 성경 이외의 법과 교리는 완전무결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조도 성경과 같이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다가 고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고칠 수 없다면 그것도 성경화된 것으로 우리는 성경 두 개를 가지고 믿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나 다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법을 자랑하던 사람은 법으로 망합니다. 메대 바사는 법으로 자랑을 했는데 이것 때문에 망할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성경 이외에 다른 것은 다 고칠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옳은 것은 고치면 안 됩니다. 또 좋은 전통은 고치면 안 됩니다. 성경에 보면 레갑 족속이 좋은 전통을 세워서 그것들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장막에 거하며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재배도 하지 않는 좋은 전통을 레갑 족속이 세워나갔습니다. 몇 백 년을 내려갔어도 그 족속이 그것을 지켜서 하나님께서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그것이 성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것이 좋은 전통입니다. 그들이 세상에 좋은 집을 짓지 않고, 장막에 거하며, 사치 향락을 하지 않고, 나그네 생활을 하며,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였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포도주 먹는 것을 허용한 때였지만, 레갑 족속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전통으로 세워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대대손손 그것을 지켜나갔습니다. 얼마나 좋은 족속입니까? 우리 한국 교회가 술을 먹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전통을 세워나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외국에도 목사들이 술과 담배를 먹지 않는 계통이 있는데, 멕킨타이어 박사 계통이 그렇습니다. 그 계통은 술, 담배를 먹지 않는 문제와 천년 세계 문제 때문에 웨스트민스터 계통과 갈라져 훼이스 신학을 설립하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가면 화장실에 담배꽁초가 가득 하지만, 훼이스 신학교에서는 술, 담배를 하면 퇴학을 맞습니다. 술, 담배를 하지 못하게 하는 학칙이 철저하기 때문에 우리와 맞습니다. 이렇게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에게 주신 좋은 전통을 세워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