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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6일 목요일

에스더 2:1-23 왕후가 된 에스더 이병규목사성경강해 창광교회 계약신학

왕후가 된 에스더
에스더 2:1-23

1그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왕의 시신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으소서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저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 8왕의 조명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 것을 알고자 하더라 12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케 하는 기한을 마치며 13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14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저를 기뻐하여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15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16아하수에로 왕의 칠 년 시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17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18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방백과 신복을 향응하고 또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풍부함을 따라 크게 상주니라 19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명한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더라 21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하여 모살하려 하거늘 22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지라 23사실하여 실정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1. 왕의 후회와 신하들이 제의한 대응책

본문 1절에 “그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이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 1장 1-4절에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된 것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 이십 칠 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위에 있은 지 삼 년에 그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왕이 여러 날 곧 일백 팔십 일 동안에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
라고 하였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인도에서부터 구스까지 일백 이십 칠 도를 치리했을 당시의 일입니다. 또 그 시기는 모르드개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분김에 와스디를 왕후의 위에서 폐하고 얼마 안 되어 후회하며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분김에 한 것은 그 분이 가라앉으면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든지 분김에 처리하지 않아야 하며, 해지기 전에 분을 풀어야 합니다.

본문 2-4절에 “왕의 시신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으소서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왕의 마음이 와스디에게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신하들이 왕께 제안을 하였습니다. 와스디보다 더 아름다운 처녀로 왕후를 택하자고 한 것입니다. 메대 바사의 법은 한 번 정한 후에는 변경할 수 없으므로 와스디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여자를 왕후로 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내력

본문 5-6절에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저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고냐는 여호야김을 말하는데, 여고냐와 모르드개는 바벨론으로 같이 잡혀갔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아하수에로 왕은 일백이십칠 도를 치리할 만큼 세력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가 큰 잔치를 베풀 때에 술에 취해 왕후 와스디를 데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와스디가 아름답게 생겼기 때문에 그 용모를 모든 사람 앞에 자랑을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에 와스디가 왕의 말을 거절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 왕이 화가 나서 와스디의 왕후로서의 위를 폐하였습니다. 왕후가 남편인 왕의 말을 순종하지 않다가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와스디가 순종을 잘했으면 내내 왕후 자리에 있었을 텐데, 순종하지 않다가 쫓
겨난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순종하는 것을 잘 배워야겠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왕후를 다시 뽑기로 하여 각 도에 있는 아리따운 처녀를 모았는데, 그 가운데 에스더도 끼게 되었습니다.
 
본문 7절에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삼촌의 딸인데,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였습니다. 사촌 동생인데 자기 딸처럼 양육했다는 것입니다. 에스더도 모르드개에게 순종을 잘했습니다.

3.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끌려감

본문 8-10절에 “왕의 조명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 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왕후의 후보로 가서 삼촌의 말대로 자기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11절에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 것을 알고자 하더라”고 하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궁에 들어간 다음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를 잘 인도하려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4. 왕후로 뽑힌 에스더

처녀들의 단장

본문 12-15절에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케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저를 기뻐하여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고 하였습니다. 뽑혀온 처녀들이 어떤 화장품이든지 구하는 것은 다 주었으나 에스더는 내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에스더가 아름답기 때문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왕후로 뽑힘

본문 16-17절에 “아하수에로 왕의 칠 년 시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여러 가지 많은 화장품을 발랐지만 떨어지고, 에스더는 그러지 않았는데도 합격을 하여 왕후가 되었습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에스더가 아름다운 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삼촌 모르드개에게 양육을 잘 받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하나님께서 합격을 시켜주지 않으시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합격을 시켜주셔야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에스더를 합격시키신 것입니까?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을 위해서 합격시키신 것입니다. 왕후가 되어서 평화롭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라고
합격시키신 것이 아니고, 에스더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그녀를 왕궁에 들여보내신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하만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면 에스더가 왕후의 지위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왕후에 자리에 있어야 왕에게 말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아름답게 생긴 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것입니다. 못생긴 사람이 아무리 화장을 하고 성형외과에 가서 몇 천만 원씩 들여 얼굴을 고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잘 생긴 사람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아름답습니다. 

다시 말하는데 에스더가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운동에 사용하시기 위하여 허락하신 것입니다. 또 아무리 아름다워도 병이 들어 골골거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건강한 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입니다. 또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잘 양육한 것과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잘 순종한 것, 또 아하수에로 왕이 와스디를 파면한 것은 전부 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해주심을 알아야 합니다. 에스더의 인물이 좋은 것, 모르드개에게 양육을 잘 받은 것, 왕후로 뽑힌 것 등 모든 일은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허락하시고 계획하신 것입니다. 

우리 신학교 인가를 내주신 것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운동을 위해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지난 십 년 동안 신학교 인가를 위해 노력을 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열 두 학교가 신청을 했는데, 우리 신학교 하나만 인가가 나왔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인가를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우리 학교만 인가가 나온 것입니다. 보통 일이 아닙니다. 고개로 말하면 열 두 가지 난관을 다 통과한 것입니다. 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구원 운동을 위해서 주신 줄로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그저 순종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 에스더가 이스라엘을 구원할지 본인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에스더가 믿음을 잘 지켰고 에스더를 키운 모르드개의 믿음이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모르드개가 믿음으로 사촌 동생 에스더를 잘 길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을 하려 하시는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잘 기른 것과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잘 순종한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도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에스더가 순종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이 자리까지 갈 수 있었겠습니까? 여자들 가운데 왕후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사실 왕후가 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닙니다. 빛 좋은 개살구인 것입니다. 왕에게는 첩이 많이 있는데, 후궁이 되는 것이 좋겠습니까? 왕후가 이름만 좋은 것이지 사실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똑똑한 여자들이라면 그 자리에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서민으로 살아도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지, 여자들이 몇 백 명이나 있는 왕후 자리가 뭐가 좋겠습니까? 왕인 남편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남편을 만나러 나가도 왕이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죽는데 뭐가 좋겠습니까? 에스더가 석 달 동안 남편을 못 만났다고 했는데 남편 한 번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몇 달, 몇 년에 한 번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왕후가 마음대로 시장에 갈 수 있습니까? 구경도 못 나갑니다. 왕궁에 갇혀서 일생 동안 못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좋겠습니까? 그래도 모르드개가 가라고 하니까 에스더가 순종을 하느라 간 것입니다. 좋은 자리, 나쁜 자리 할 것 없이 순종한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5.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계속 순종함

본문 19절에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처녀들을 다시 모았겠습니까? 이것은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전, 각 도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모았던 사건을 결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잔치를 한 다음 처녀들을 또 다시 모은 것이 아니고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까지의 일을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다고 했는데, 대궐 문은 벼슬자리를 가리킵니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지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모르드개가 언제부터 대궐의 문지기가 됐었는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에 왕에게 말을 해서 되었는지, 그 전부터 대궐 문지
기였는지,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본문 11절에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 것을 알고자 하더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보면 모르드개가 문지기로 있을 때 후궁을 왕래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 벼슬이 없으면 어떻게 후궁 뜰 앞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아마도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전부터 모르드개가 대궐의 문지기였던 것 같습니다. 

본문 20절에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명한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더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다음에도 모르드개의 명령을 잘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귀중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순종을 잘하다가 좀 커지면 순종하지 않고, 권세가 좀 생기면 순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부유해지면 순종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왕후가 됐지만 자기 사촌 오빠에게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여전히 순종을 잘하였습니다. 이것이 아주 귀한 것입니다. 순종하기 어려울 때 순종하는 것이 진짜 순종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없고 갈 때가 없어서 사촌 오빠 집에 있을 때에 누가 순종을 못합니까? 그러나 에스더는 출세한 다음에도 사촌 오빠의 말을 어릴 때와 같이 순종하고 존경하고 했습니다. 이것은 에스더의 아름다운 신앙 행위입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어려울 때 “할아버지, 할아버지”하다가 좀 나아지면 언제 봤느냐고 하며 달아난다고 합니다. 어려울 때와 좀 나아질 때에 다 달라지는 것입니다. 왕후쯤 되면 사촌 오빠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전에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순종하고 존경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사촌 오빠인 동시에 은인(恩人)입니다. 즉, 이 상황은 에스더가 환경이 바뀌어도 자기 은인을 일생 동안 잊지 않고 늘 존경하려 함을 보여줍니다. 모르드개의 말을 여전히 순종하려 한 것은 에스더의 믿음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에
스더가 모르드개의 신앙을 본받은 것입니다. 신앙으로 볼 때에도 모르드개가 선생이요, 은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에스더가 모르드개를 통해서 은혜를 많이 받고 믿음을 본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육신의 은인도 되지만 신앙의 은인도 됩니다. 스승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이 왕후가 되었어도 여전히 선생으로 여긴 것입니다. 자기가 은혜를 진 사람으로 알고 늘 힘을 쓴 것입니다. 이것이 아주 귀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방 결혼에 대해서 한 마디를 해야 되겠습니다. 보통은 이방 결혼을 하면 죄입니다. 그러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에스더는 자기가 자원한 것이 아니고 끌려간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특수한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이방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즉, 삼손이 블레셋 여자를 취한 일,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일, 아브라함이 하갈을 취한 일 등, 특수한 경우에는 이방 여자 취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이방 여자를 취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에스더는 자원해서 간 것이 아니고 끌려갔습니다. 물론 끌려갔어도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특수한 경우로 취급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허락하신 것으로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왕후로 만들어서 유다 나라 백성들을 사지(死地)에서 건져내시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한 몫 쓰시려고 에스더를 보내신 것입니다

6. 왕을 모살하려는 자들을 모르드개가 고발함

본문 21-23절에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하여 모살하려 하거늘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지라 사실하여 실정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고 하였습니다.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망하면서 죽이려고 음모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문지기를 하다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후 에스더에게 그 사실을 고하였고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또 고했습니다. 여기서 왕을 죽이려고 음모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한 것은 자기 책임을 다 한 것입니다. 아부하는 것과 사실을 고발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이 무엇 때문에 원한을 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여간 무슨 원한이 생긴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왕을 죽이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왕을 죽이려고 나서는 자들은 아주 악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아부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에게 발라맞추는 것이 아부 입니다. 그러나 지금 모르드개는 자기의 유익이 있든지 없든지 그것은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위하고 왕을 위하여 고했습니다. 이것을 고하지 않으면 왕이 죽게 되고, 왕이 죽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문지기의 위치에 있어도 나라를 위해서 고할만한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백성으로서 사실을 바로 고함으로 나라도 바로 되고 윗사람도 바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마땅히 해야 합니다. 하지 않으면 죄입니다. 하지 않으면 왕이 죽을 것 아닙니까? 죽으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돌아옵니까? 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발라 맞추는 아부는 잘못된 것이지만, 사실대로 고해서 그 일을 바로 하려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모르드개는 이렇게 자기의 직무에 충성을 다했고 어떻게 하든지 나라를 위하여 일했습니다. 그는 지금 자신의 나라가 아닌 메대 바사 나라에 있지만, 그래도 본인이 그 나라에 사는 이상, 그 나라가 평안해야 함을 잘 알았습니다. 그 나라가 잘되어야 자기가 잘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방 나라라도 일단 자기가 가서 사는 이상, 그 나라가 평안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예레미야에 보면 그 나라가 평안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이 충성된 일을 함으로 인해서 앞으로 모르드개가 등용이 됩니다. 모르드개가 왕을 죽이려는 모의를 보고했기 때문에 왕이 일기에 그것을 기록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그 일기를 읽고 다음에 모르드개를 높이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나라와 왕을 위해서 작은 일 하나 충성한 것이 앞으로 큰 일을 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일이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작은 일이어도 그것을 작게 생각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것이 앞으로 큰 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지 않으면 큰 화가 올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고발하는 것은 작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않으면 나라도 망하고 왕도 죽고 결국에는 자기도 다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작은 일이라도 잘 감당하면 나라가 잘되고 왕도 잘되고 자기도 잘되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대할 때에 작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충성되게 해나가는 믿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