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사사기 19:1-30 레위인과 그의 첩 이병규목사성경강해 창광교회 계약신학

레위인과 그의 첩
사사기 19:1-30

1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2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의 날을 보내매 3그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환영하니라 4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를 머물리매 그가 삼 일을 그와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나흘 만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그대의 길을 행하라 6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7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첩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더니 8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돕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그 사람이 첩과 하인으로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해가 저물어가니 청컨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행하여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10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 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 12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외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나아가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모두 앞으로 행하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15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이켜 들어가서 성읍 거리에 앉았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었더라 16이미 저물매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우거하는 자요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이더라 17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행객이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18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 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20노인이 가로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모든 쓸 것은 나의 담책이니 거리에서 자지 말라 하고 21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22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비류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 23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24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 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찌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하나 25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 내매 그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6동틀 때에 여인이그 주인의 우거한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누웠더라 27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지고 그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28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29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30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1. 레위인의 첩이 행음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감

본문 1-2절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의 날을 보내매”라고 하였습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입니다. 왕이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통솔하지 못하고 각 지파가 제 각각 돌아갔습니다. 그때에 북쪽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어떤 레위 사람이 우거하고 있었는데, 그가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그 당시에 첩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 집으로 돌아가서 넉 달을 지냈습니다. 

2. 레위인이 첩을 데리러 장인 집에 감

본문 3절에 “그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환영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여자가 안 돌아오려 하므로 그 남편이 가서 다정히 말하고 여자를 데리고 오려고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여자가 있는 장인의 집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가니까 여자의 아비가 남편을 환영했습니다. 그 당시에 사회가 이렇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첩을 얻는 시대, 또 첩은 음행하고 도망쳐서 자기 아비의 집으
로 가고 그 남편이 찾아가서 그 여자를 데리고 오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가서 그 첩을 살살 얼러서 데리고 오려고 한 것입니다. 그 여자가 안 가려고 했으나 남편이 찾아가니까 마음이 돌아서서 그 남편을 자기 아비의 집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자의 아비가 그 남편을 환영했습니다.

본문 4절에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를 머물리매 그가 삼일을 그와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라고 하였습니다.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유숙시키므로 그가 거기서 삼 일 동안을 여자와 함께 유숙하면서 머물렀습니다.

본문 5-7절에 “나흘 만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그대의 길을 행하라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
음을 즐겁게 하라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첩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삼 일 동안은 장인과 같이 먹고 마시며 즐거워했고, 나흘 만에 일찍이 떠나려고 하니까 장인이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그대의 길을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떡도 먹고 술도 마신 것을 보니 둘이 짝이 맞은 모양입니다. 장인과 이 레위인이 비슷한 사람인 것 같은데,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7절에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첩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나흘째 되는 날 떠나려고 일어섰는데 장인이 간청을 하므로 그 간청에 못 이겨서 떠나려고 하다가 또 못 떠나고 거기서 유숙했습니다. 나흘을 자게 된 것입니다.

본문 8절에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돕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그 사람이 첩과 하인으로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해가 저물어가니 청컨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행하여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사흘 동안 먹고 마시고, 나흘째 되는 날에도 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고, 이제 닷새째 되는 날이 되어 아침 일찍 떠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닷새째 날에도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다가 해가 기울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해가 기울었으므로 그 밤도 유숙하라고 하였습니다. 내일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장인의 말을 안 듣고 해가 기울어졌는데 첩과 하인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3. 레위인이 첩과 함께 귀가하다가 기브아에서 유숙함

다섯째 날 저녁이 되어서 길을 떠남

본문 10절에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저녁에 떠난 것이 잘못입니다. 갈 길이 멀고 또 험한 길인데, 왜 해가 기울어졌는데 떠나느냐는 것입니다. 아침에 떠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떠나려고 했는데, 장인이 붙잡고 기력을 도와준다고 좋은 음식을 주며 오늘도 먹고 마시고 기력을 도운 후에 가라고 하기 때문에 붙잡혀서 하루 종일 먹고 마시다가 못 떠난 것입니다. 그런데 저녁 때 떠났다가 가는 중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누구의 잘못입니까? 붙잡은 장인의 잘못입니까, 붙잡힌 레위 사람의 잘못입니까?

이것을 보면 사람을 너무 붙잡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거자불추 내자불거’(去者不追來者不拒)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는 사람 붙들지 말고, 오는 사람은 거절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차피 갈 사람을 하루 더 있게 하면 무엇을 하겠다고 강제로 붙잡아서 먹고 마시게 해서 못가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이 사람도 문제가 있습니다. 붙잡는다고 해도 왜 붙잡히느냐는 것입니다. 가려고 했으면 가야지 장인이 붙잡는다고 붙잡혀 있는 사람도 잘못된 사람입니다. 왜 붙잡혔습니까? 좋은 것을 대접하는 바람에 붙잡힌 것입니다. 아주 좋은 것을 준 것 같습니다. 또 아주 좋은 술을 준 모양입니다. 그리고 간절히 붙잡았습니다. 붙잡는 사정에 못 견디고 대접을 잘하기 때문에 거기에 그만 붙잡힌 것입니다. 사람은 이렇게 붙잡히기 쉽습니다. 자기에게 대접을 잘해줄 때 붙잡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너무 붙잡지도 말고 또 붙잡히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원리원칙대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떠나야 할 곳은 떠나고 있어야 할 곳은 있어야 합니다. 대접을 하든지 안 하든지, 거기에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면 거기에 있어야 하고, 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면 아무리 붙잡아도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사람은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자기 집도 아니고 임시로 장인의 집에 왔으므로 자기 집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왜 붙잡혀서 못 떠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봉변을 당합니다. 해가 기울어졌는데 떠나니 조금 가다가 해가 졌습니다.

이 사람이 사실은 하룻밤을 더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떠났어야 합니다. 나흘 밤을 잤는데 하룻밤을 더 잔다고 어떻게 되겠습니까? 갈길이 멀기 때문에 그 길을 평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지, 하룻밤 더 자고 안 자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려면 닷새째 날 아침에
떠났어야 하고, 못 떠나서 해가 기울어지도록 있었으면 그날 밤을 거기서 더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떠났어야 합니다. 아침에 보내준다고 했는데 하룻밤을 못 참고 해가 저물 때 떠났는데 그만 얼마 가지 못해서 해가 졌습니다.

기브아 성읍에 들어가서 잠잘 곳을 찾음

본문 11절에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부스는 예루살렘이라고 하였는데,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까지는 가깝습니다. 늦게 떠났기 때문에 얼마 안 가서 해가 지게 된 것입니다.

본문 12-13절에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외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나아가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외인의 성읍에 들어가지 말고, 좀 더 나가서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유숙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때 여부스에는 가나안 사람이 조금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사람이 있는 여부스가 아닌 외인이 없는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유숙하자고 한 것입니다.

본문 14-15절에 “모두 앞으로 행하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이켜 들어가서 성읍 거리에 앉았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었더라”고 하였습니다. 갈 길은 멀고 해가 져서 밤에 갈 수 없으므로 기브아에 들어갔으나 자기를 영접하는 자가 없어서 거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본문 16-18절에 “이미 저물매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우거하는 자요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이더라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행객이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북쪽 에브라임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여호와의 집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아마 에브라임 지파에 여호와를 섬기는 장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로에 에브라임 지파에 있었고 실로에 하나님의 성막이 있었으므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 것입니다.

본문 19절에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 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나귀가 먹을 것이나 그들의 먹을 것이 다 있으므로 가서 자기만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20-21절에 “노인이 가로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모든 쓸 것은 나의 담책이니 거리에서 자지 말라 하고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노인이 자기 집으로 가서 자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들어가서 나귀도 먹이고 발을 씻고 먹고 마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참 잘 되었습니다. 가다가 해는 지고 날은 저물었는데 유숙할 곳이 없으면 얼마나 곤란하겠습니까? 우리가 이북에서 피난 나올 때에 개성에 거의 왔습니다. 삼팔선을 걸어서 넘고 개성으로 가려고 하는데 가기 전에 해가 졌습니다. 어떤 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분들이 우리를 반갑게 영접하며 들어오라고 하고 먹을 것도 주었습니다. 또 방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때가 11월 말쯤인데, 그 집에 들어가니까 불을 잘 때 놓은 뜨끈뜨끈한 온돌방을 우리에게 주고 음식도 주고 아주 친절히 영접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늘 잊지 않습니다. 그 집이 참 좋은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노인들을 만나면 신세를 갚으려고 하지만, 아마 세상을 다 떠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청년 때 피난 나왔는데, 그 때 할아버지, 할머니셨으니까 지금은 100세가 넘으셨을 것입니다. 그때 그 집에서 우리를 잘 영접하고 좋은 방을 주신 것을 언제나 잊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여기까지는 참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의 죄악이 관영했기 때문에 여기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4. 기브아인들의 패괴한 음행

비류들이 음행하러 몰려와 에워쌈

본문 22절에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비류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성읍의 비류들, 곧 요새 말로 하면 깡패들입니다. 불량자들이 떼를 지어서 왔는데, 얼마나 많이 왔는지 그 집을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또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기를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자, 이제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불량자들이 와서 집을 뺑 둘러싸고 대문을 두드리면서 조금 전에 여기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도망칠래야 도망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불량자들이 사방을 뺑 둘러싸고 있는데 어디로 도망을 치겠습니까? 새가 그물에 걸린 것과 같습니다. 새가 그물에 걸린 다음에는 나갈래야 나갈 수가 없습니다. 걸릴 줄 알고 갔습니까? 불량자들에게 에워싸일 줄을 모르고 간 것입니다. 미리 그 지방 사람들이 험악하고 불량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야 하는데, 저물 때 떠났기 때문에 그 사
실을 모르고 간 것입니다. 아예 아침에 떠나든지 그렇지 않으면 장인 말대로 하룻밤을 더 자고 다음날 아침에 떠나서 갔더라면 낮이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지 않고 통과해서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가야 합니다. 이 사람은 가다가 해가 지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간 것입니다. 그저 떠나는 것이 제일인 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떠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가다가 해가 지면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가다가 불량자들을 만나면 어떻게
하는가도 생각하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길을 가다가 불량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몇 사람을 더 데리고 갔어야 했습니다. 갈 때도 몇 사람을 데리고 가고 올 때도 몇 사람이 같이 왔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습니다. 또 이 사람에게 돈이 좀 있었습니다.
나귀와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닌 것을 보아서 알 수 있고, 종도 있는 괜찮은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장인의 집도 괜찮은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혼자 가지 말고 여러 사람 품을 사서 같이 갔었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여자하고만 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꼼짝달싹 못하고 이제는 새가 그물에 걸린 것처럼 나갈 길이 없게 되었습니다. 한 댓 명만 같이 갔어도 물리치고 달아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한치 앞을 못 내다보고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하다가 화를 만날 때가 많습니다.

레위인의 첩을 대신 내어줌

본문 23절에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와서 그 집을 둘러싸고 아까 들어온 사람을 내놓으라고 하자, 집 주인이 그 사람들을 보고 나가서 “악을 행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또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망령된 일을 행하는 것은 남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성경에 남색하는 자는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위기20장 13절에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남색하는 것인데, 요새 남자들이 동성 연애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여인과 동침하는 것처럼 남자와 남자끼리 동침하고 여자와 여자끼리 동침하면 가증한 일인데,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24-25절에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 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찌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하나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 내매 그
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고 하였습니다. 그 집 주인 노인이 자신의 딸과 그 사람의 첩을 내준다고 하여도 무리가 듣지 않았고, 그 사람이 안 죽으려고 그의 첩을 끌어내어서 그들에게 주었더니 불량자들이 밤새도록 욕을 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아준 것입니다.

5. 레위인이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내어 전국에 보냄

첩의 시체를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에 보냄

본문 26-28절에 “동틀 때에 여인이 그 주인의 우거한 그 사람의 집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누웠더라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지고 그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문을 열고 그 첩이 대문 간 앞에 엎드려 있는 것을 보고 일어나서 떠나자고 하였으나 대답이 없었습니다. 보니까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첩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본문 29절에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그 첩의 시체를 싣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열두 도막을 내서 그것을 이스라
엘 사방에 보냈습니다. 아주 독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사방에서 머리, 손, 발 등을 받아 보고는 얼마나 끔찍했습니까? 토막난 시체를 받고 사람들이 격동되어 놀랐습니다. 이 레위 사람이 참 악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그 사람들한테 안 당하려고 첩을 내준 것도 악한 일이고,
그것을 실어다가 시체를 자른 것도 악한 일이고, 또 그것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보낸 것도 악한 일입니다.
이렇게 사사시대의 사람들이 악합니다. 기브아에 있는 불량자들이 얼마나 악한 사람들입니까? 손님이 자기 옆집에 왔는데 그 남자를 데려다가 남색하려고 둘러쌌으니 얼마나 악한 사람들입니까? 또 그 사람은 자기가 안 죽으려고 자기의 첩을 내보냈으니 얼마나 악한 사람
입니까? 다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 다음에 그 여자가 나가서 밤새도록 욕을 당하다가 아침에 문에 와서 죽었는데 그것을 또 열두 도막에 잘라서 여러 곳으로 보냈으니 얼마나 악합니까? 죄악이 관영하고 죄악이 들이찬 것입니다. 그리고 열두 도막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과 베냐민 간의 싸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

본문 30절에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일제히 다 모여왔습니다. 다음 장에 보면 모여서 그 사정을 듣고, 베냐민 사람이 이렇게 했다고 해서 그들과 이스라엘 자손이 싸웠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물은 후에 싸웠습니다. 사사기 20장 18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찌니라”고 하셨습니다. “싸우리이까?”하고 물
으니, 하나님께서 유다가 먼저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베냐민에게 패했습니다. 

그 다음에 20장 23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도 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
사기 20장 28절에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셨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묻자오되 내가 다시 나가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고 하였습니다. 베냐민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인다고 하나님께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사사기 20장 35절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쳐서 파하게 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일백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이었더라”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에는 베냐민을 쳐서 파하였는데,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모두 얼마나 죽었습니까? 사사기 20장 21절에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을 땅에 엎드려뜨렸으나”고 하였고, 25절에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일만 팔천을 땅에 엎뜨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사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베냐민 사람을 몇 명이나 죽였습니까? 사사기 20장 46절에 “이날에 베냐민의 칼을 빼는 자의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이니다 용사더라”고 한 것을 보아, 베냐민 사람은 이만 오천 명이 죽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죽었습니까?

죄가 자라나면 마침내 하나님께서 심판하심

이것이 죄의 값입니다. 죄는 반드시 장성합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죄는 한 번 짓고 몇 번 짓고 그만 두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장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짓고 또 두 가지 짓고 또 세 가
지 짓고, 이렇듯 장성해 나가면서 차차 죄가 크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도 손해를 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에 손해, 다른 사람에게도 손해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죄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불량자들이 그 집에 모여 와서 저녁에 들어온 사
람을 내놓으라고 한 것, 또 첩을 데려다가 밤새도록 욕보인 것이 다 죄가 장성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지고 나가다가 점점 장성해서 이렇게까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해독을 줍니다. 죄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해독을 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것입니다.
죄가 관영해지면 하나님께서 가만히 안 두십니다. 죄가 이쯤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가만히 두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는 것입니다. 징계로 베냐민 사람도 이만 오천 명, 이스라엘 사람도 사만 명이 죽었는데, 양쪽이 다 많이 죽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이 악한 일을 많이 행했기 때문에 기브아는 완전히 다 망했습니다. 죄는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망하는 것을 언제나 알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죄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몰래 죄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자라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죄를 짓게 되고, 또 자라나면 세 가지 죄를 짓게 되고, 또 자라나면 네 가지 죄를 짓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에게 해독을 줍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해독을 주고 사회에도 해독을 주고 남의 가정에도 해독을 줍니다. 죄라는 것은 해독을 주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대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누가 먼저 올라가리이
까”하고 물으니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하셨고, “다시 나아가 싸우리이까” 하니까 또 싸우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서로 싸우다가 많은 사람이 죽고 베냐민은 쫄딱 다 망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죄를 지으면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죄를 가만히 품고 나가면 반드시 자라서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큰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조그마한 죄라도 품고 있지 말고 즉시로 회개해야 합니다. 기브아가 얼마나 악합니까? 요새도 기브아와 비슷한 세상이 되어서 불량자와 비류들이 많습니다. 조심하지 않고 다니다가는 비류한테 걸려서 막대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앞길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가다가 늘 형통할 것만 생각하지 말고 어떠한 화를 만나지 않을까, 불량자를 만나지는 않을까 하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나 준비를 잘해서 악한 세상의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선한 사람이 되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선한일에 부하고 믿음으로 이기며 나가야겠습니다. 이 세상을 믿음으로 이기고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고 삼가 조심하고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하고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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