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3일 금요일

열왕기상 17:1-24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이병규목사성경강해 창광교회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열왕기상 17:1-24
1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3너는 여기서 떠나 동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4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5저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6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저가 시내를 마셨더니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8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9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10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11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
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
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17이 일 후에 그 집 주모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진지라 18여인이 엘리
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
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
까 19엘리야가 저에게 그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취
하여 안고 자기의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이고 20여
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
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로 죽게 하셨나이까 하고 21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22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23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
가서 그 어미에게 주며 이르되 보라 네 아들이 살았느니라 24여인이 엘
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
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1.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함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사용하시고 보호하시고 필요한 것을 다 주셨습니다.
본문 1절에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
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
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고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로(雨露)’라는 것은 비와 이슬을 가리키는데,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나아가 앞으로 임할 큰 재앙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이때는 큰 환난
의 때로, 아합 왕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잡아 죽이고 제단을 다 헐고
많은 사람을 죽인 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 잡아 죽
이고 숨어 있는 사람도 발견하면 잡아 죽이고 엘리야도 잡으면 죽이려
고 하던 시대입니다. 여호와의 종이 많이 죽고 또 바알에게 무릎을 꿇
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도 바알을 섬기지 않으면 죽인다고 하므
로 바알 신을 섬기는 데로 돌아간 사람도 많고 숨어서 하나님을 섬기
는 사람, 순교당한 사람도 많은,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때에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
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엘리야로 하여금 말씀 밝혀 나가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환난 가운데서도 그 시대의 모든 것을 예언하고 어떻
게 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데, 본문의 시대
에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
는 목숨을 내놓고 아합 왕에게 나아가, 그에게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
씀대로,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본문 2-4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여기서 떠나 동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
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고 하였습니
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말씀을 전한 엘리야가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는 대 환난 가운데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가서 숨어 있으면
까마귀들로 너를 먹이게 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빨리 깊은 산골에 있는 조그마한 그릿 시냇가로 가서 시냇물을 마시며 숨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나라 전체가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거의 없는 시대에 그곳에는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그것을 먹고 시냇물을 마시고 얼마간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환난이 극심하고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고 경제난에 봉착하여 생활난이 극심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피할 곳을 주시고 또 먹을 것도 주시는 하나님이
십니다. 까마귀들이 음식을 갖다 줄 것을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도 못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까마귀들이 떡과 고기를 물어다가 엘리야
에게 가져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어디서 물어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
다. 하나님의 명령이 어떤 사람에게 임해서 떡과 고기를 만들어 까마
귀들이 오는 곳에 갖다 놓아 까마귀들이 그 떡과 고기를 물어 왔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떡과 고기를 까마귀가 물어
가도록 하라고 명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떡과 고기가 아무리 없는 시대라고 해도 그
것이 있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가물어서 다 굶어 죽는 시대라고 할지
라도 넉넉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흉년 때에 어떤 사람은 굶어 죽
고 어떤 사람은 배불러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흉년 때에라도 넉넉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야가 이렇게 인간의 생각과 상상 밖의 하나님의 역사로 살게 되
었습니다. 아무리 다 없어지고 아무리 다 굶어 죽는 시대라고 해도 필
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순종하는 사람, 믿음 지키는 사람에
게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없다, 없다”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면서 말씀을 순종해나가면 하나님께서 있어야 될 것은 어떤 방법
으로든 주십니다. 그것을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겠습니다. 또 다 잡아
죽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에게 피난처를 주시고 먹을 것도 주십니다. 

본문 7-9절에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얼마 후에 그릿 시내가 말라
서 먹을 물이 없자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셨습니다. 시돈에
속한 사르밧 땅으로 가라고 하시며 과부에게 너를 공궤하게 명하셨다
는 것입니다. ‘공궤(供饋)’라는 것은 먹고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있다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어나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2. 사르밧 과부의 순종
본문 10절에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
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성문에 가서 과부 한 사람이 나와 나뭇가지 줍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
다. 요즘은 겉보기로는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는
세상이지만, 그때는 과부는 과부의 의복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멀리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과부를 만나긴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명하신 과부가
어느 과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이 과부가 하나님께서 말씀하
신 그 과부가 아닌 경우 엘리야는 정체가 발각되어 죽을 수도 있습니
다. 당시 누구든지 엘리야를 보면 보고하라는 엄명이 있었습니다. 그를
본 자가 보고를 안 하면 그 사람도 죽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
리야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과부가 이 과부인지 아니면 성 안의 다른
과부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했습니다. 물좀 달라는 부탁은 아무라도 할 수 있는 부탁으로, 만약 순수하게 물을 주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과부인 줄로 알겠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물을 좀 달라고 하였는데, 과부가 순순히 “예”하며 물을 가지러 돌아갑니다. 그래서 확실히 이 과부가 맞는지 알고자 한 번 더 시험해 보았습니다. 

본문 11절에 “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
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12절에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과부가 자기의 딱한
사정을 말하는데, 가진 것이 떡 만들 가루 한 움큼과 떡 두 개 만들
기름밖에는 없어서 이제 모자(母子)가 하나씩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여기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에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데 이 일은 보통 사람 같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만들 수 있는 떡이
두 개밖에 안되어 모자가 마지막으로 하나씩 먹으려는데, 엘리야는 그
떡을 자기에게 먼저 만들어주고 그들은 그 후에 만들어 먹으라는 것입
니다. 그러면 떡 두 개 만들 것을 가지고 세 개를 만들게 되니 떡이
작아질 것입니다. 또 과부가 배가 고파서 마지막으로 떡 한 개씩 만들
어 먹고 죽고자 하는데, 그것을 엘리야에게 먼저 가져오라는 것은 인
간적으로 아주 들어주기 어려운 요청입니다. 

본문 14절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하나님의 말씀이 네가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하면 그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이 땅에 비를 내리는 날까지 몇 년이 가든 없어지지 않을 것이
라고 여자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사람 같으면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 과부가 그 말을 믿었습니다. 과
부의 신앙도 상당히 좋은 신앙입니다. 어느 정도 믿음이 있으므로 엘
리야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으로 어림 알았을 것 같습니다. 과부가
엘리야를 위해서 떡 한 조각을 만들어다 주었고 엘리야가 그것을 받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이 과부의 믿음 있는 것을 보고 하나님
께서 자신을 이 과부의 집으로 보내시나 보다 믿고 ‘하나님께서 당신
에게 나를 보내셔서 공궤하게 하시므로 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
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떡을 만들어 먹는데도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
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나왔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을 다 주
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없어도 다시 있게 하셔서 주시는 하나님이
십니다. 통의 가루를 다 먹어도 또 다시 나오게 만들어서 먹이시는 하
나님이십니다. 이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
신 것과 같은 이적입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어떻게 먹이겠습니까? 그래도 떡을 떼면 또 나오고 떼면 또 나오고 해
서 먹일 수 있었고 물고기도 나눠주면 또 나오고 나눠주면 또 나오고
해서 오천 명이 먹은 것과 같이 여기 과부네 집의 가루도 통에서 꺼내
서 만들어 먹고 나면 또 나오고 먹으면 또 나오고 계속 나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능력과 기적적인 역사로 엘리야를 살리시는 것입니
다. 아무리 환난이 심해도 믿음 지키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역사하셔서 살려 나가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
로 산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말씀을 지키면 영도 살고 육신도 살게 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지키는 성도는 먼저 영부터 살리시고 그다음에 육신의 생명도 살려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엘리야를 살려주십니까? 앞으로 한 몫 쓰시기 위해서입니다. 엘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많았습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갈멜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불이 내려오게 하는 일을 엘리야가 하였
습니다. 이렇게 불로 응답하시는 참 신이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거짓
선지자를 숙청하는 일, 또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의 후계자로
세워 엘리야의 하던 일을 계승하게 하는 일 등 엘리야를 통해서 하실
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엘리야를 보호해주시고 기적
적인 역사로 먹을 것을 주시고 있을 곳도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통 안에 가루가 떡 두 개 만들 것밖에는 없었는데 여
러 해 동안 매일 떡 세 개씩을 해먹어도 가루가 계속 있었습니다. 이
렇게 하나님의 구원운동에 쓰기 위해 필요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다 주
셔서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 피난처도 주셔서 살리시는 하
나님이십니다. 지금 엘리야는 다니다가 발각되면 잡혀 죽는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엘리야로 다락에서 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게 하셔
서 사람들이 그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드신 것입니다. 앞으로
환난이 와도 하나님께서 성도를 이렇게 보호해주십니다. 어떤 환난 중
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보호해주십니다. 까마귀를 통해서 떡과
고기를 물어다주면서 보호해주시기도 하고 또 어떤 과부를 통해서 기
적적으로 여러 해 동안 먹을 것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
후에 또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3. 사르밧 과부의 집에 임한 환난
본문 17-18절에 “이 일 후에 그 집 주모 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진지라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큰 시험이 들어왔습니다. 과부의 외아들이 병들어 죽자 죽음이라는 큰 환란 가운데서 과부에게 원망이 들어온 것입니다. 과부가 엘
리야밖에는 원망할 데가 없지 않습니까? 과부가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라고 하였는데, 죄를 생각나게 했다는 것을 보면 엘리
야가 그 집에 피난하여 있으면서 가만히 있지만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하루 한 시간이면 한 시
간씩 예배드리면서 성경을 가르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가르
치는 도중에 이 과부가 죄를 많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우상
섬기는 것이 죄라는 것을 가르쳤을 것이고 우상 섬기다가 이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는 것, 우상 섬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지 않
으신다는 것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때에 과부는 자신이 우상을 섬긴
죄와 성경대로 잘 지키지 못한 여러 가지 죄가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이것은 하나님 앞에 옳다, 이런 것은 하나님께 죄다, 라고 하
며 주일날 안 지키는 것, 십일조 안 드리는 것, 우상 섬기는 것은 죄라
고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과부는 성경말씀을 배우면서 양심에 가
책이 되고 죄가 생각이 났는데도 회개하지 않거나 회개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입니다. 또 과부가 자기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후에야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
이 진실한 줄 아노라”고 한 것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을 좀 무시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종을 존경하며 순종하였는데 받드는 동안 엘리야
도 사람인고로 인간적 결점을 보게 되었을 것이고 그러면서 점점 처음
과 같이 존경하지 않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말씀으로 죄만 자꾸 생각
나게 하니 달갑지 않게 여기며 무시한 듯합니다.

또 엘리야도 거기에 있으면서 먹을 것이나 별 다른 염려가 없게 되자 영육 간에 잠시 해이해 진 것 같습니다. 사람은 계속 연단을 받아야 하는데, 거기서 연단 받을 것이 별로 없고 다락에서 하루 종일 거하며 성경 좀 가르쳐주고는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마가편(走
馬加鞭)이라고 뛰는 말에 채찍질을 계속하라고 하였으므로, 엘리야가
해이해진 것도 깨우치고 과부가 엘리야를 무시하고 나가는 것과 하나
님 말씀에 벌벌 떨지 않고 죄가 생각나도 회개하지 않고 나가는 것을
깨우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과부의 아들이 죽는 환난이 들어오게
하신 것입니다. 과부가 아들만 하나 있었는데, 그가 죽자 육신으로 말
하면 소망이 다 끊어져 하늘이 무너진 것과 같은 절망 속에서 원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엘리야도 큰일이 난 것이, 큰 흉년의 재앙과
아합 왕의 재앙으로 인해 과부의 집에 피신하여 숨어 지내는데 설상가
상으로 그 집 아들이 죽는 재앙까지 겹쳐 과부가 자기에게 심히 따지
고 이제 쫓겨나게 생겼으니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과부는 절망 속
에 빠졌고 엘리야는 원망이 들어오므로 정신을 바짝 차렸습니다. 

4.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의 구원
본문 21-22절에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아이 위에 몸을 펴서 엎드렸다가는 기도하고 또 엎드렸다가는 기도하
고 또 엎드렸다가는 기도하니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세 번 죽은 아이
위에 몸을 편다는 것은 그 아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했다는 것입니
다. 진정한 사랑을 베풀어 준 것입니다. 그간은 그렇게 사랑하지 못했
는데, 아이가 죽자 아이의 몸에 엎드려 자기가 죽은 것처럼 체휼하며
다시 살아나기를 진정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전에는 그저 ‘그 집 아이다’하고 보통으로 생각하며 보통으로 사랑하고 나갔는데, 이번에 아이가 못 살면 자신의 처지가 위급하게 되었으므로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전에 하지 못하던 깊은 기도를 한 것입니다. 전에 하지 못하던 사랑도 하게 되고 진정한 기도를 드리므로 그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환난이 들어와야 사람이 정신을 차립니다. 평안할 때에는 사람이 정
신을 못 차립니다. 양 먹일 때에, 양들도 평안하면 다 제 맘대로 말을
안 듣고 돌아다니다가 뇌성벽력(雷聲霹靂)에 비바람이 불고 우박이 오
는 환난이 생기면 다 돌아온다고 합니다. 사람도 평안하고 잘되면 그
저 평심서기(平心舒氣)로 나갑니다. 뭐 그다지 큰 것이 없으므로 기도
할 때에 특별한 기도도 못하고 그저 보통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
면서 죄가 생각이 나도 회개를 제대로 안하고 말 한 마디 정도로만 회
개하고 나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과부가 진정한 회개는 언제 하
였습니까? 과부가 진정한 회개를 이제 하는 것입니다. 죄가 생각날 때
마다 회개했어야 되겠는데, 평안하므로 못하다가 이제야 진짜 회개를
하게 된 것입니다. 엘리야도 이제야 진짜 정신을 퍼뜩 차리고 그 아이
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고 진정한 기도를 하여주므로 그 아이를 하
나님께서 살려놓으셨습니다. 

본문 23절에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서
그 어미에게 주며 이르되 보라 네 아들이 살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살아난 아이를 안아 그 어미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본문 24절에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
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과부가 이제야 엘리야를 진짜 하나님의 사람인
줄로 알고 또 그 입에 있는 말씀이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인 줄을 알았
다며 회개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과부가 엘리야의 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부 진리이고 그대로 꼭 다 될 것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이제야 신앙이 바로 되었습니다. 아이가 죽기 전에는 이 신앙이 아니었는데,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나므로 회개하고 신앙이 바로 섰습니다. 또 엘리야도 여기서 한 번 더 하나님 앞에 경성하고 정신을 바로 차리고 방심 부주의, 해이했던 것을 다 회개하고 더욱 더 하나님의 능력 있는 참 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은 다 주신다는 것
입니다. 까마귀를 시켜서라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다 주셨고 또
통의 가루가 얼마 없고 병에 기름이 얼마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하
면 가루가 계속 나오게 하시고 기름이 계속 나오게 하셔서 아무 염려
없이 환난을 다 통과하도록 만들어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일심정력을
기울이지 않고 정신을 차리지 않고 방심 부주의하고 해이하면 하나님
의 징계가 옵니다. 그러므로 전심전력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
다. 평안하다고 해서 방심 부주의하고 해이해지고 말씀을 듣고도 회개
치 않던 여자를 가만히 두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죽이는 징계를 내리셔서 회개시키셨습니다. 아들이 죽기 전에
회개하였으면 아들이 안 죽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 회개하고 정
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때가 어느 때인 줄을 알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줄을 알고 정신을 차려서, 이제는 믿는 일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죽기 전에, 믿는 일을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종을 진실한 하나님의 일군인 줄 알고, 그 말씀
이 진실한 생명의 말씀인 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그런 신앙을 가져야겠습니다. 앞날에 오는 환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
음을 지키고 순종하면서 하나님께서 다 해주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담대히 나가는 신앙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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