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8일 토요일

욥기 20:1-29 소발의 반박 이병규목사성경강해 창광교회 계약신학

소발의 반박
욥기 20:1-29

1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2그러므로 내 생각이 내게 대답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초급함이니라 3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내게 대답하는구나 4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옴으로 5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 6그 높기가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찌라도 7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그는 꿈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던 환상처럼 쫓겨가리니 9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그 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12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에 물고 있을찌라도 14그 식물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그가 재물을 삼켰을찌라도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그가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수고하여 얻은 것을 도로 주고 삼키지 못할 것이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워하지 못하리니 19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림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하겠고 21남긴 것이 없이 몰수히 먹으니 그런즉 그 형통함이 오래지 못할 것이라 22풍족할 때에도 곤액이 이르리니 모든 고통하는 자의 손이 그에게 닿으리라 23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밥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같이 쏟으시리라 24그가 철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활이 쏘아 꿸 것이요 25몸에서 그 살을 빼어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느니라 26모든 캄캄한 것이 그의 보물을 위하여 쌓이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사르리라 27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일어나 그를 칠 것인즉 28그 가산이 패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흘러가리니 29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산업이니라

1. 소발이 욥의 말을 듣고 부끄럽게 여기며 반박함

소발의 교만에서 나온 말

본문 1-2절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므로 내 생각이 내게 대답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초급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나아마 사람 소발은 욥의 친구 중 한 사람입니다. 그가 욥의 말을 듣고 마음에서 대답할 말이 솟아나 급하게 대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3절에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내게 대답하는구나”라고 하였습니다. 책망을 듣고 달게 받아서 배우고 고쳐야 되겠는데,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듣고 마음에 슬기로운 대답을 한다는 것은 소발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은 책망을 달게 받지 않은 증거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상당한 슬기가 있는 사람처럼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욥을 꺾어보려고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2. 악인의 번영은 잠시 후에 없어짐

소발이 진리를 가지고 욥을 정죄함

1) 자녀들이 극도로 빈곤해짐

본문 4-5절에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옴으로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소발의 말은 옳은 진리이긴 하지만, 이 옳은 말을 가지고 욥을 정죄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소발이 진리를 가지고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남을 정죄하는 데에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욥이 죄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합니다.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옴으로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는 것은 욥이 죄 때문에 아무리 자랑을 해도 그 자랑이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사곡한 자의 즐거움은 잠간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2절에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악인은 풀과 같이 베임을 보고 푸른 채소와 같이 잠깐 있다가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또 시편 129편 6절에 “저희는 지붕의 풀과 같을찌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악한 사람들은 지붕의 풀과 같아서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과 같이 잠깐 동안 있다가 없어진다는 진리를 소발이 말하였습니다.

본문 6-7절에 “그 높기가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찌라도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람이 그 높기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기세가 당당하여 하늘에까지 세력이 뻗치고 머리가 구름 위에까지 올라가는 것처럼 높아지고 존귀해졌다고 할지라도 갑자기 자기의 똥처럼 망한다고 하였습니다. 똥은 아주 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갑자기 쓸모없이 내버리고 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악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잘되는 것은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갑자기 꺼꾸러져서 부토와 같이 여김을 받을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가 어디 있느냐?”하고 찾아도 그를 볼 수 없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본문 8-9절에 “그는 꿈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던 환상처럼 쫓겨가리니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람의 일생을 비롯해서 모든 사람의 일생은 꿈같이 잠깐 지나가는 것이고 지나가면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환상도 밤에 보지만 금방 없어집니다. 이처럼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고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의 처소가 잠깐 있다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 “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람은 이렇게 그 기세가 하늘에 닿고 머리가 하늘 구름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그 권세가 높아도, 잠시 있으면 똥처럼 더러운 사람으로 취급받
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사람의 일생은 잠깐이면 지나가는 것입니다. 환상을 보는 것처럼 잠깐 사이에 지나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잠깐이고 꿈과 같이 지나가며 그 처소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일생이라는 것은 다 이와 같이 잠깐 지나가서 그
처소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나가고 맙니다. 그래서 인간의 일생을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합니다. 인생이 봄철의 꿈과 같이 잠깐 지나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서대문을 지나오다가 이기붕 씨 집 자리를 보았는데, 4.19도서관이라고 써 붙여놓았습니다. 이기붕 씨가 국회의장을 할 때에는 상당한 세력이 있었습니다. 서대문 경무대라는 별명까지 있었는데, 대통령과 같은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어디로 가고 그 식구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이 세상 권세와 일생이라는 것은 잠깐 동안이면 다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또 ‘악한 사람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다’는 것은 지금은 악한 자들이 부요하지만 그 부요한 재산이 잠깐 있으면 다 없어지게 되어 그 자녀들이 먹을 것이 없어 가난한 자들에게 가서 은혜를 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한 자가 얻은 재물이 손에 있을
지라도 자기 손으로 도로 다 내어다줄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에 “그 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고 하였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청년같이 강장(强壯)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연세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정정하십니까?”하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70이나 80이 되었는데도 젊은 사람처럼 강장한 사람이 있지만, 그도 얼마 안 있으면 흙에 누울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잠깐 있으면 다 지나가고 흙에 누울 날이 오는 것입니다.

욥기 8장 11-13절에 “왕골이 진펄이 아니고 나겠으며 갈대가 물없이 자라겠느냐 이런 것은 푸르러도 아직 벨 때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사곡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베기 전에 마르고 잠깐 있으면 다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고 한 것처럼 인생은 잠깐 있으면 다 흙으로 들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승리의 자랑과 즐거움이 잠깐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과 권세를 잡은 것은 다 잠깐 사이에 지나가고 맙니다. 또 아무리 청년과 같이 기골이 강장해도 그것 역시 잠깐 있으면 지나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흙에 눕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믿는 일을 하는 것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의 재산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제 손으로 내다줄 날이 옵니다. 또 세상의 권세도 얼마 있으면 없어집니다. 건강도 기골이 강장하다고 할지라도 얼마 안 있으면 다 쇠해져서 흙으로 돌아갈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공경하며 믿는 일을 잘하는 것밖에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것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해도 지나가고, 재산이 많아도 없어지며, 세력이 많아도 지나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믿는 일하는 것밖에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욥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믿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영원히 남는 것입니다. 

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보면, 부자는 매일 연락(宴樂)하고 호화로운 자주 옷을 입고 지냈지만 잠시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부자의 대문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었던 나사로도 잠시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사로는 세상에 있는 동안에 믿는 일을 잘
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보잘 것 없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존재로 지냈어도 그는 믿는 일을 잘했습니다. 고난을 많이 당했지만 믿는 일을 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 가서 아브라함 품속에서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자는 음부에 가서 고통 중에 물 한 방울이 없어서 쩔쩔 매는 가운데에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은 잠깐이면 지나가고 악한 사람의 성공은 더욱 더 비참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악을 달게 먹으나 배에서 쓸개로 변함

본문 12-14절에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에 물고 있을찌라도 그 식물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악을 달게 여겨서 혀 밑에 감추고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잠언 9장 17절에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몰래 도둑질해 먹는 물과 떡과 같이 죄 짓는 생활을 달게 여겨서 혀 밑에 감추고 있고,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에 물고 있을지라도 그 결과는 본문 14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 식물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달게 여겨서 그것을 입에 물고 혀 밑에 감추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뱃속에서 변하여 독사의 쓸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쓸개는 쓴 것을 가리키므로, 독사의 쓸개는 쓴 쓸개를 말합니다.
하여간 감추어서 몰래 죄를 짓고 재미를 보는 것은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몰래 살살 다니며 죄를 짓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달콤하게 여겨지지만, 결국 그것이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어 심한 고통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에 “그가 재물을 삼켰을찌라도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불의하게 재물을 얻고 그 재물을 죄가 되도록 가진 것은 조금 있으면 다시 토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정당하게 재물을 얻어야지, 정당하게 얻지 못하고 불의하게 얻은 재물은 하나님께서 다 토하여 내버리게 하십니다. 또 정당하게 재물을 얻었다고 해도 그것을 정당하게 써야 합니다. 정당하게 얻은 재물이라도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놓고, 수전노(守錢奴)가 되어 하나님을 떠나 재물을 우상화하고 그 재물을 가지고 살려고 하면, 그것이 도리어 불의한 재물이 됩니다. 그러므로 정당하게 얻은 재물이라고 해도 그것을 하나님 앞에 바로 처리해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 재물을 우상화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속에 병이 나서 다 토하게 하심으로 어떻게 하든지 그 배에서 소화가 못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는 자기의 것으로 해놓았지만 하나님께서 징계하심으로 얼마 안 가서 다 없어질 날이 옵니다. 전대에 구멍이 뚫어져서 나가게 하시고 마지막에는 패가망신(敗家亡身)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패가만 할뿐 아니라 망신을 하게 됩니다.
본문 16절에 “그가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불의하게 재물을 모으고 악을 달게 여겨서 혀 밑에 감추고 입에 물며 그 악을 끝까지 행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것들로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게 하시며 재물은 토하게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또 전대에 구멍이 뚫어져 나가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독사의 독, 뱀의 혀에 쓰러지고 말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독사의 독이 오고 뱀의 혀가 와서 그 사람을 쏘므로 그 독 때문에 쓰러질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3) 그 얻은 소유로 행복을 누리지 못함

본문 17-18절에 “그는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꿀과 젖이 흐른다는 것은 가나안 복지에 젖과 꿀이 흐른다고 하였으므로, 비옥한 땅, 하나님의 축복의 세계를 말합니다. 이렇게 믿음을 떠나서 살며, 아무리 세상 재물을 가지고 모든 죄 짓는 생활이 재미있다고 하여도, 그 사람은 믿음을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즐거워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와 같은 복된 생활에서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재미를 보겠다는 사람은 복된 자리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의한 것들이 그 배에서 뱀의 쓸개가 되며, 그가 독사의 독을 빨고 뱀의 혀에 의해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재물은 다 도로 토할 날이 올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강, 행복한 자리에서 떠나고 맙니다.
죄를 지을 때에는 잘될 줄 알고 죄를 짓습니다. 또 불의한 일을 위해서 재산을 모을 때에는 그 재산을 가지고 잘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이렇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비참하게 됩니다. 베에서는 독이 나오고 독사한테 물리고 재물은 다 토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자
리에서는 떠나게 되어, 아주 불쌍한 자리에 빠집니다.
또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이라고 하는 것은 신령한 세계를 가리키기도 하고, 내세의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믿음을 떠나서 죄를 짓는 사람은 신령스러운 복된 자리에서 떠나게 되어 이 세상에서도 비참하게 되고 내세의 영광스러운 자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의를 지키면서 생명 길을 걸으며 고난을 받은 사람은 영원히 내세에서 복을 받고, 또 이 세상에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신령한 복된 자리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또 말씀을 생명으로 삼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말씀을 떠나서 세상에서 아무리 잘되는 것 같아도, 그것은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잘되는 것 같지만 조금 있으면 다 망합니다. 

본문 18절에 “수고하여 얻은 것을 도로 주고 삼키지 못할 것이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워하지 못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재물을 쌓아놓기만 했지, 다른 사람이 먹게 되고 매매하여 얻은 재물도 자기의 즐거움이 되지 못합니다. 재물이 많다고 해서 행복과 즐거움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재물로 자기가 위로를 받지 못합니다. 믿음으로만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에서만 생명이 살고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본문 19절에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림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람 가운데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고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는 자도 있습니다. 지금 소발이 이 말을 하는 목적은 욥이 그런 사람이라고 몰아세우려는 것입니다. 욥이 현재 고난을 당하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죄 값으로 자녀들도 다 죽었고, 욥이 재산이 많았고 부귀영화가 높았지만 다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죄 값으로 고난을 당하는 사람은 이렇게 망하고, 죄를 지으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도 반드시 가다가 망합니다.
그러나 욥은 죄 값으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고, 믿음을 지키다가 고난을 당하는 것입니다. 욥과 같이 고난을 당하면서 믿음을 지키는사람은 반드시 젖과 꿀이 흐르는 신령한 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영원한 하늘나라에 가서
도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당하면서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믿음을 떠나 잘되는 것은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있다가 다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본문 20-21절에 “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하겠고 남긴 것이 없이 몰수히 먹으니 그런즉 그 형통함이 오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람은 그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나 성도는 자족(自足)을 배웁니다. 디모데전서6장 7절에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을 알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올 때에 빈손으로 왔고 또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인데,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족한 줄로 알라는 것입니다. 또 히브리서에는 ‘자족을 배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족을 배우는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악한 사람들은 자족을 못 배웁니다. 욕심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주면 줄수록 더 욕심이 생겨서 끝없는 욕심으로 기울어집니다. 처음에 걸어갈 때에는 말을 좀 태워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말을 태워주면 그 다음에는 경마(競馬)를 할 생각이 납니다. 그렇기에 욕심이 한정이 없습니다. 6.25 사변 때에 피난 생활을 할 때에는 어디 판잣집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판잣집이 생기면 족한 줄을 모르고, 조그마한 셋집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셋집이 생기면 조그마한 집을 하나 사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또 조그마한 집을 사면 좀 더 큰 집을 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큰 집을 사면 좀 더 큰 것을 사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욕심이 한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버려야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욕심을 가지게 되면 주신 것으로 늘 모자라게 됩니다. 처음에는 쌀 한 말이 없어서 그것만 있으면 족할 것 같았는데, 쌀 한 말을 주니까 다른 여러 가지가 모자라고, 또 다른 것을 주니까 또 다른 것이 모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모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욕심이라는 것은 한정이 없습니다. 또 쌀 한 말이 없어서 쌀 한 말을 주면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또 집을 주면 의복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의복을 주면 밍크 오바가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또 그것이 있으면 자동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자동차도 좀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렇듯 욕심이 한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족한 줄로 아는 사람이 복된 사람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채우려면 한정이 없습니다. 세상 것을 다 주어도 그 사람에게는 모자랍니다. 욕심을 못 다 채웁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하겠고 남긴 것이 없이 몰수히 먹으니
그런즉 그 형통함이 오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또 먹는 것에 대해서도 족한 줄을 모르고 남기는 것 없이 몰수하게 먹어치웁니다. 월급을 타면 금방 써버리는 것입니다. 초하룻날 월급을 타면 보름이 되기 전에 다 쓰고 모자라서 꾸러 다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월급을 타면 또 보름이 되기 전에 다 써서 모자라므로 또 꾸러
다닙니다. 그런데 월급이 많으면 꾸러 가지 않을 것 같지만, 월급 10만원 받을 때에도 모자라서 꾸러 다니고, 30만원 받을 때에도 꾸러 다니고, 50만원 받아도 다 쓰고 꾸러 다니고, 100만원을 받아도 꾸러 다닙니다. 그런 사람은 200만원을 받아도 모자라고 300만원을 받아도 모자랍니다. 한정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옷장 하나에 삼천 만원을 주고 샀다고 합니다. 장영자씨라고 하는데, 요새 감옥에 들어가서 다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옷장 하나에 삼천 만원을 주고 산다고 하니 얼마나 모자라겠습니까? 하나만 사면 몇 달씩 모자랄 것입니다. 이것이 몰수히 먹는 생활입니다. 조금먹고 저축도 좀 하고 하나님을 위해서도 좀 써야 되겠는데, 미리 다 쓰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일부 흑인들이 그렇답니다. 어떤 흑인들은 월급을 타면 다 쓰고, 또 국가에서 웰페어(wellfare)라고 혜택을 주면 그것을 타서 다 써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흑인 동네에 가서 장사를 하면 장사가 잘되고 백인 동네에 가서 장사를 하면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쓰고 돈이 모자라면 권총을 들이대고 쏴 죽이며 빼앗고 도적질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흑인 동네에 가서 장사하는 한국 사람들은 결사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죽지 않으면 돈을 벌고 돈을 못 벌면 총 맞아 죽는다’라고 죽을 예산을 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몰수히 먹어치우는 생활은 형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3. 악인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림

소발이 의인을 정죄하는 데에 진리를 잘못 사용함

본문 22절에 “풍족할 때에도 곤액이 이르리니 모든 고통하는 자의 손이 그에게 닿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풍족할 때에도 갑자기 고통이 오고 고통하는 자의 손이 그에게 닿는다는 것입니다.

본문 23절에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밥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같이 쏟으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고 밥 먹으려고 할 때에도 비같이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져서 밥을 먹지 못하고 쓰러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믿음을 지키지 아니하고 믿음을 떠나서 세상에서 잘 살려고 하는 사람은 먹으려고 차려놓았다가도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져서 다 못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두려운 줄을 알아야지, 사람이 자기가 무엇을 하면 되는 줄로 알면 안 됩니다. 우리는 범사에 믿음으로 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적든지 많든지 그것을 가지고 자족을 배우고, 또 하나님께 바로 쓰고 믿음을 지키면서 고난 가운데서라도 의를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복을 받을 사람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떠나서 이 세상 것을 가지고 잘 먹고 풍족하게 살려고 하면, 그 사람에게는 밥을 먹을 때에도 하나님의 진노가 비같이 쏟아져서, 밥을 차려놓고도 먹지 못하게 되는, 비참한 상태가 온다는 것입니다. 

본문 24-26절에 “그가 철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활이 쏘아 꿸 것이요 몸에서 그 살을 빼어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느니라 모든 캄캄한 것이 그의 보물을 위하여 쌓이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사르리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24절부터는 믿음을 지키지 아니하고 불의한 길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오는 벌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철병기의 재앙이 옵니다. 철병기를 타고 원수가 치는데 그것을 피하니까, 둘째로 놋활이 꿰뚫어서 그 화살을 몸에서 빼내는 상황이 입합니다. 셋째로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임한다고 했습니다. 넷째로는 흑암이 와서 그의 보물을 위하여 쌓이고, 다섯째는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사르는 재앙이 되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불 재앙이 내려온다는 것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양과 종을 살라 욥의 재산이 하루아침에 다 없어진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욥이 죄 값으로 그런 재앙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욥은 죄 값으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연단을 시키셔서 욥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소발이 말한 것도 진리이긴한데, 그 진리를 잘못 사용해서 욥을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를 잘못 사용하면 도리어 의인을 정죄하고, 남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도리어 죄를 짓는 결과를 빚는 것입니다. 진리를 바로 사용해야지, 귀한 진리를 바로 사용하지 못하면 죄가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고, 또 남을 괴롭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 손해를 많이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바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데에다 사용하면 막대한 손해를 봅니다. 칼을 요리하는 데에 사용하면 유익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막 휘둘러 대면 많은 사람에게 손해가 날 것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좋은 것이지만 그 좋은 진리의 말씀을 적당하게 바로써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소발은 바로 쓰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욥을 정죄하는 데에 쓰다가 말할 수 없는 손해가 났습니다. 마귀에게 속은 것이고, 마귀의 종으로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마귀를 이롭게 하는 일밖에 한 것이 없게 된 것입니다. 

본문 27-28절에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일어나 그를 칠 것인즉 그 가산이 패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흘러가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여섯째는 가산이 패해지는 것인데, 이것도 욥이 악하기 때문에 가산이 다 패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진리는
진리인데, 욥에게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진리를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악한 사람의 가산이 패하는 일도 진리는 진리입니다.
하여간 악한 사람에게 첫째는 철병기의 재앙, 둘째는 놋활의 재앙, 셋째는 살이 오는 재앙, 넷째는 캄캄한 재앙, 다섯째는 불이 내려오는 재앙, 여섯째는 가산이 패하는 재앙이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본문 29절에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산업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복은 이 여섯 가지라는 것입니다. 또 여섯 가지 뿐만 아니라 갑자기 멸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똥과 같이 될 것, 그 처소가 없어질 것, 그 자녀가 가난한 자에게 가서 은혜를 구할 것, 또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 매매하는 재산이 다 하루아침에 없어질 것, 그 외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리 세상에서 부귀영화가 많고 하늘에까지 높아지며 머리가 구름에까지 닿고 재산이 많아 권세가 많다고 할지라도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갑자기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망하고 잠깐 있다가 없어지고 맙니다. 찾아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욥과 같이 고난 중에서라도 믿음을 지키면 그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의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복된 자리에서 살게 됩니다. 그렇게 신령한 세계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지킨 의인은 하늘나라에 가서도 그 믿음 지킨 것이 영원히 남아 있으므로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성공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워서, 그 말씀을 바로 붙들고 사용하여 생명으로 삼고, 말씀대로 나가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언제나 세상에서 자족하는 것을 배우고, 말씀대로 나가는 사람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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